티끌을 모으면 '티끌 모음'일 뿐이다



저축. 이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티끌 모아 태산'의 마인드로 소비 욕구를 자제하곤 하는데요. 물론 이런 분들의 자제력을 낮게 평가하는 건 어니지만,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 모음일 뿐이다'라는 말은 하고 싶습니다.


물론 티끌을 태산으로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제가 이전에도 몇 번 소개해드린 카페라떼 효과는 티끌 모아 태산의 아주 적절한 예시이죠. 그러나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건 그 효율에 대해서입니다. 커피를 한 잔씩 줄이면 물론 10년 뒤 1,4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이기는 합니다만,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죠.


카페라떼 효과에 대해서 [2번째 소제목] (클릭)


안전한 재테크?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안전한 재테크. 수많은 분들이 이를 통해 긴 시간에 걸쳐 돈을 모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려가기만 하는 금리 속에서도 은행이 사랑받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안전한 재테크'가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답 부터 말씀드리자면 없습니다. 안전한 재테크는 이제 존재하지 않죠. 굳이 찾아보자면 확정수익 부동산 펀드가 있겠습니다만, 최저 입금금액이 억 단위로 높아서 대중화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우선 안전한 재테크가 뭔지 부터 정의해 보죠. 안전한 재테크한, '원금 보전의 확률이 매우 높은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여기서 은행은 탈락입니다.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앞지르니까요. 그 외 최고 등급의 채권들 역시 인플레이션의 장벽을 따라잡지 못하죠.


이율이 세후 3%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대중적인 안전한 재테크는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발전할수록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려 하고, 이는 곧 낮은 금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또, 개발도상국 은행들의 금리도 점점 내려가고 있죠. 해외 은행을 이용하더라도 이러 식의 안전한 재테크는 힘든 셈입니다.


투자를 망설임으로서 잃는 시간의 가치

얼마나 망설이셨는지요? 우리는 늘 '생각한 뒤 행동한다'는 기본적인 양식을 깔고 일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럴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처음의 가설을 잘못 세웠다면 다시 세우면 될 것이고, 중간에 실수를 했다면 다시 하면 됩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당신의 생각 이상이죠. 우리는 행동하면서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투자를 망설인 적이 있으시다면 한 번씩 생각해보세요. 그 시간에 투자했다면, 어디라도 투자했다면, 실패하더라도 투자했다면 지금 당신의 사고 방식은 어떨까요? 원래 일을 처음 할 때가 가장 어려운 법이라는 건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시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심지어 발을 한 걸음 내딛는 작은 행동에도 리스크가 있죠. 만약 그 순간 싱크홀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게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투자에서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했다면 성공하는 법을 터득한 것이고, 실패했다면, 앞으로 실패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것이죠.


전자와 후자 모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매년 1%~2%씩 손해(은행 예금과 물가상승)보는 것'보다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끌을 모으면 '티끌 모음', 태산을 모으면 '태산 모음'

작은 콩을 심은 데는 작은 콩이 나고, 큰 콩을 심은 데는 큰 콩이 납니다. 당신이 심는 콩은 큰 콩인가요, 아니면 작은 콩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콩은 심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원금 보전'이라는 안전장치에 익숙해져 조금의 리스크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원금이 보전되면 리스크가 없는 만큼 절대로 수익률이 높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확정수익 부동산 펀드의 경우에도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고, 물가 상승률을 작은 폭으로 이길 수준이죠.


다만 중위험도 채권이나 펀드 투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선 연 수익률 10%는 그냥 넘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펀드 투자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투자로 간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20%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 보상에 비교해보면, 당신이 짊어지게 되는 리스크는 아주 작은 양이 아닌가요. 물론 불량채권의 경우는 원금이 대부분 증발하지만, 펀드투자로 손실을 보는 경우에는 원금의 대부분은 남아있죠. 기껏해야 10%~20% 손실이니까요.



그러니 0.1% 이율에 그렇게 매달리지 맙시다. 그만큼 이율이 오른다고 10년 뒤 내가 받는 금액에는 0.9%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1,000만원 예금을 기준으로 하면 9만원 차이죠. 10년 동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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