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는 타고나는 걸까?



타고난 실력. 이를 가진 사람들은 재능 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을 쉽게 이기는 분야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데요. 음악, 스포츠 쪽에서 이 '타고난 재능'이 가장 부각되기 마련이고, 그 외 분야에서도 선천적인 재능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일까요?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즉, 주식 투자의 50%는 '타고난 실력'으로 결정되며, 50%는 '노력, 운 등'의 다른 요소들로 결정된다는 소리죠.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고난 실력'은 어떻게 타고나는 것인가

주식 실력. 이를 타고날 수 있다면, 도대체 어떻게 타고나는 것일까요? 실력을 타고나는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죠.



우선 부모의 경제력도 타고난 실력을 결정짓는 데 한 몫 합니다. 만약 어릴 때 부터 돈이 넉넉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당신이 돈을 볼 때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 것입니다. 돈이 넉넉하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면 그 반대겠죠. 이 작은 인식의 차이 하나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과감할 수 있냐의 차이가 될 것이고, 이는 곧 실력으로 연결됩니다.


또 주변인들의 주식 실력 또한 본인의 실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주식을 잘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경제 관념이 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게 평소의 행동에서 나타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당신도 여기에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타고난 의지력입니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 끝을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주식 투자에서 이런 성격은 큰 도움이 됩니다. 수익을 내고 싶은 욕망을 이뤄내기 위해 의지력 강한 투자자들은 끝까지 노력하며 온갖 전략으로 도전해보고, 끝내 성공하게 되니까요.



나머지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주식은 선천적인 재능일까요? 아닙니다. 선천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소들은 50%에 그치고, 후천적인 요소들도 얼마든지 있죠. 이제 주식 실력에 영향을 주는 후천적인 요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력. 최근에 와서 많이 저평가 되고 있는 성공의 요인인데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복권 당첨금이 탐난다면 우선 복권을 사라'는 격언이 있듯이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건 많지 않죠. 주식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선천적인 주식 천재가 같은 천재들 사이에서 자랐다고 해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수익은 '0' 입니다.


얼마 전 '성과 = 재능 x 노력2' 이란 공식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여기에 운이란 요소를 추가해서 '성과 = 0.5운 x 재능 x 노력2' 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즉, 성공을 하는 데 운도 어느 정도는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 운을 본인이 어떻게 바꿀 수는 없으니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실 겁니다.



기업은 왜 경력직을 좋아할까요? '경험' 때문입니다. 주식 실력을 결정짓는 세번째 후천적인 요인이기도 하죠. 아무리 타고난 의지력이 약하다고 해도 이 경험이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A같은 상황에서는 주로 B의 결과가 나온다'고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무작정 본인의 직감을 따라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자본금을 100만원 이하 소액으로 하거나, 모의투자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끈끼와 꾸준함이 성공을 불러옵니다. 1년간 운과 재능으로 500%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과 5년간 매년 50%의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벌었을까요? 전자는 500% 수익, 후자는 659.38%[각주:1] 수익을 냈습니다. 즉, 꾸준함과 끈끼가 성공을 불러온 사례죠.


50%는 50%일 뿐, 100%가 될 수 없다

타고난 실력이 천재적이라고 해고 그건 50%에 불과합니다. 이에 선천적인 재능은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미친듯이 노력을 한다고 해도 그건 5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후천적인 노력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러나 두 논리 모두 결정적인 허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50%며 100%며 하는 건 '성공의 요인'이지, '성공 그 차제'가 절대로 아닙니다. 즉, 실력 50%와 노력 50%의 조합으로 성공할 수도 있지만, 타고난 실력만으로 밀고 나갈수도,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선천적 실력' 50%, '후천적 노력, 운 등' 50% 짜리 주식 계좌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한 쪽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난다고 해도, 반대쪽이 상쇄해 줄 수 있는 구조죠?


따라서 낙관론자가 될 필요도, 비관론자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토끼는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아예 달리기를 중단했고, 거북이는 재능은 없었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밀고 나갔죠. 결과는 거북이의 승리였습니다. 토끼가 0.1이라도 노력을 했다면 쉽게 이겼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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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5-1 = 659.3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