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 벌기 / 단타가 실패하는 이유



단타. 많은 투자자 분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주식 매매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한국 안에서는 널리 퍼진 투자 기법인데요. 그만큼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단타를 시도하는 사람도 많겠죠. 그러나 성공하는 이는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습니다. 사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단타는 꽤 효율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그런데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실패하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은 '원칙을 지킨다면' 도박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사람. '둘 중 누가 주식을 더 잘할까?'라는 주제의 주식 방송을 본 기억이 나는데요. 결과는 인공지능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해봤죠.



주식을 하는 인공지능의 경우 수익을 낸 매매 사례, 그리고 손해를 본 매매 사례 수만 가지를 분석해서 수익을 내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 시장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시장 상황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죠. 따라서 인공지능이 우위에 있는 이유를 알려면 실제 매매 사례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그 공통점은 바로 '원칙'입니다. 5% 수익이 나면 매도한다, 37,000원이 되면 매도한다, 2% 떨어지면 손절한다... 이런 원칙들 말이죠. 인공지능을 본인만의 원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감정, 그리고 군중심리가 전혀 없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의 경우 어떤가요. 우리는 매우 감정적입니다. 군중심리에 매우 잘 흔들리며, 그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늘 미리 세워두었던 원칙을 깨면서 투자하다가 결국 실패하는 거죠. 이는 주식투자가 본인의 직업이며, 더 나아가 본인의 돈도 아닌 걸 굴리는 펀드매니저들도 완벽히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주식을 도박이라 여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의 투자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도박이 맞죠. 그러나 원칙에 따라 수익을 꾸준히 내는 경우는 도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원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주식으로 돈 벌기, 단타, 그리고 원칙주의

단타. 하루 안에 매매를 끝내는 투자 전략을 뜻하는 단어죠. 요즘은 위에서 서술했듯이 인공지능이 주로 주식시장에서 단타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단타에서도 원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은 사람의 사행성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수익이 나면 날수록 단기적인 급등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주식으로 돈 벌기가 쉽던 사람들에게도 이 이유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이죠. 개인적인 경험이나 가까운 지인의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그 사람은 욕심을 버릴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주식 입문자들에게 100만원 정도의 소액을 '묻지마 투자' 해보라고 권하는 것이죠.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의 경우,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한 번씩은 꺾이게 되는데요. 이 한 번이 무서운 이유는 주식 투자에 사행성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분산투자고 뭐고 없이 무조건 몰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번의 손실이 곧 주식계좌 전체의 손실이 되죠.


그러고는, 초기 자금을 모두 날려먹습니다. 이제 그 사람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죠. 이 트라우마를 이용해 욕심을 버리고 투자해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분들이 존재하는 반면, 트라우마의 충격이 너무 커서 주식을 평생 하지 않고, 주변인들이 주식에 도전하려 하면 무조건 말리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식은 복권보다 사행성이 높다고 생각하죠.[각주:1] 즉, 대한민국은 주식을 도박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으로 돈 벌기, 그리고 단타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는 사실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입니다. 따라서 원칙만 지키신다면 주식 단타로도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죠.



장기투자와 단타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장기투자와 단타. 둘은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자는 장기적인 성장에 따르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이며, 후자는 단기적인 호재나 악재에 의한 가격 변동을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전략이죠.


둘의 차이는 오직 관점 하나입니다. 수익을 내는 근본적인 원리는 전자와 후자 모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전략이니까요. 그리고 원칙을 지키지 않고 투자했다간 망한다는 점 또한 같습니다. 워렌 버핏같이 장기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본의 비교적으로 덜 알려진 다수의 주식 부자들은 대부분 단타로 성공합니다.


따라서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 기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다른 부분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오직 투자 기법에만 집중하고 있죠. 그래서 장기투자를 하든, 단타를 하든 개인투자자의 대부분은 실패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수익을 내면 더 내고 싶고, 손해를 보면 기분이 안 좋은 건 사람의 소유욕, 즉 본능에 의한 현상이죠. 이 본능을 이기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본능을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셔야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죠.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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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4021032267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