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미래를 위한 투자, 신용관리



credit. 영어로 '신용'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현금 흐름이 끊겼을 때 연체를 막아주는 고마운 친구죠. 하지만 바디빌더의 몸도 꾸준한 관리가 없다면 망가지듯 우리의 신용등급도 마찬가지입니다. 꽤 자주 대출을 받고, 날짜에 맞춰 잘 상환한다면 신용등급이 조금씩 오르고, 연체가 한 번만 나도 확 떨어지기 떄문에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는데요.


우리의 금융 헬스클럽, 신용관리. 오늘은 신용관리의 기본 원칙과 더 세부적인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이란 은행이 평가하는 나의 수익성이다

소득과 신용. 둘 사이의 관계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까요? 이는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인데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돈 관리를 잘하고, 돈 관리를 잘하면 현금 흐름이 끊기지 않아 연체가 발생하지 않겠죠. 이런 식으로 간접적인 관계는 있겠지만, 월 1,000만원 벌고 연체하나 월 150만원 벌고 연체하나 신용등급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신용이란 은행의 입장에서 바라본 '나'라는 고객의 수익성과 안정성입니다. 90%의 확률로 4%의 이자를 갚는다면 기대 수익률은 3.6%가 되겠죠. 그리고 이런 고객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큰 수의 법칙에 따라 3.6%에 가까워집니다.


은행은 저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고금리 대출만 해주는 것입니다. 돈을 무사히 갚을 확률이 낮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라면 대출을 받았을 때 꼭 기한 내에 갚으셔야 신용 등급을 조금씩 올릴 수 있습니다. 은행은 돈을 빌린 횟수 5번 중 연체가 1번 있는 고객과 연체가 4번인 고객 중 어느 고객에게 더 많이 대출해줄까요.


또, 신용이 '은행에서 평가'하는 수익성인 만큼 그 평가를 할 수 없다면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 거래를 하지 않는 경우가 이런 케이스겠죠. 따라서 금융 거래를 하지 않아도 고정지출에 대한 자동이체라도 걸어두는 것이 신용 등급에는 유리합니다.



세부적인 전략은 개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피부관리.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먼저 피부 타입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것 부터 시작하죠. 신용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원인 때문인 경우도 자주 있구요.


예를 들어 연체가 너무 잦아서 등급이 낮은 사람이라면 그간 쌓인 빚을 조금씩 갚아나가고, 정 감당이 안되면 개인 워크아웃이라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융 거래가 없어서 떨어진 경우는 지금 하고 있는 지출을 신용카드로 하는 방법이 있죠.


또는 현금 흐름이 너무 자주 끊겨서 신용 등급이 떨어진 경우는 과다한 지출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300만원을 벌어서 280만원을 쓴다면 급한일이 생겼을 때 참 많이 곤란해지겠죠? 이런 분들은 부업 등으로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셔야 합니다.



제가 계속 운동이나 피부관리 등의 자기관리에 비유하는 이유도 이건데요. 본인의 상태에 맞춘 솔루션으로 꾸준히 시행한다면 서서히 좋아지지만, 손을 놓는 순간부터 확 떨어져 버리는 게 신용 등급이기 때문입니다. 신용은 급할 때 추가적인 현금같이 쓸 수 있는 아주 고마운 존재인 만큼 잘 관리해둬야 더 좋은 조건에 쓸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결국 모든 재테크를 잘 하는 방법은 '가계부'

가계부. 어릴 때 용돈 기입장을 한 번씩은 써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가계부를 쓰라는 격언은 오래됬다는 증거인데요. 이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보다 현재 나의 재무적인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걸 쓰게 되면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몇 가지 있는데요. 가장 먼저 정확한 지출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나의 지출 중 고정지출은 몇%이며, 위급할 시 줄일 수 있는 지출은 얼마나 되는지 미리 알아둘 수 있어서 재무적인 위기가 닥쳐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헤쳐나가실 수 있습니다.


또, 결과적으로 소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한 소비 패턴을 알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소비도 꽤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는데요. 이런 작은 소비들을 지양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지출이 줄게 되죠.


개인적으로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져 카드 내역 등을 자동으로 수입해주는 가계부를 권해드립니다. 카드로만 쓴다면 무조건 기록이 되기 때문에 귀찮아서 중도에 포기할 확률도 적고, 데이터를 잃어버릴 확률도 종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의 소비패턴 예측과 같은 재미있는 기능이 탑재된 앱들도 많습니다.



결국 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가계부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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