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노후생활의 첫걸음 '종신'



끝. 무언가 꾸준히 존재하다가, 어느 순간 존재하지 않을 때 우린 그걸 끝이라고 부르죠. 인생의 끝을 향해가는 시기를 우리는 노후 생활이라고 부르는데요. 노후 생활에서는 노동을 통한 경제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안정된 재무 상태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신은 언제 죽을 것인가요? 아, 질문이 잘못됬군요. '당신은 언제 죽임을 당할 것인가요?'라고 물어봐야죠. 우리가 죽는 데 있어서 우리는 주체가 아니라 객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언제 죽을 지 100%의 확신을 갖고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40년, 50년 동안의 경제적인 수입을 미리 만들어 둔다고 해도, 그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법이죠. 오늘은 왜 '종신' 상품이 안정된 노후 생활의 필수 조건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

평균 수명. 한국의 경제와 더불어 천문학적인 성장을 한 삶의 요소 중 하나인데요. 1970년대에는 남자 58.6세, 여자 65.5세 였지만 2010년대인 지금은 남자 77.6세, 여자 84.4세 입니다. 10년이 지날 때마다 4-5세씩 수명이 늘어나는 꼴인데요.



거기다 1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당신은 그 전 연도에 죽지 않았으니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죠. 이런 식으로 간다면 100세 이대인 지금 당신이 100세까지 살지, 아니면 100세를 넘길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태어나는 데는 순서가 있지만, 죽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격언이 떠오르네요. 원래 뜻으로는 그 반대의 의미로 써야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이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막연하게 '100세'란 기준을 세워놓고 노후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사실 100세란 기준도 우리가 십진법을 쓰기 때문에 나온 것이죠. 만약 구진법을 썼다면 '99세' 시대가 아닐까요?


끝이 겉으로 드러나는 생활은 늘 불안하다

지난주 로또 1등 당첨금액은 세전 25억입니다. 세금을 떼고 나면 17억 정도가 남는군요. 대출금 갚는 데 1억 정도 쓰고, 집 사는데 5억을 쓰고 난 뒤 남은 금액을 통장에 고이 모셔두고, 아주 검소하게 1년에 4,000만원씩만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치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40년 뒤 그 통장은 바닥납니다. 그리고 네, 이자까지 전부 계산한 금액입니다. CMA 통장의 2.5% 이율에서 세금 감안해서 2%로 잡고 계산한 결과죠. 이렇게 끝이 눈에 보이는 '시한부' 삶은 언제나 불안할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은행[각주:1]의 이율이 떨어지는 순간 나의 남은 시간도 떨어지는 만큼 은행에 의존하게 되니 이게 또 불안하죠.


비즈니스에서는 이걸 자본잠식[각주:2]이라고 부릅니다. 자본금을 사업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건 채권이 안 팔리거나, 어찌어찌해서 현금 마련이 안 되는 경우죠.


정말 수십억의 여윳돈을 굴려 자산 소득으로 생활할 것이 아니라면 '종신' 상품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 둘 중 하나에 해당되지 않는 분의 노후 생활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언제나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불안한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으신지요.



'종신' 상품은 가장 간단하고 쉬운 답이다

물론 재산을 수십억 이상으로 모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걸 하고 있거나, 이미 했다면 이 글을 읽을 확률이 몇% 쯤 될까요... 그러니 전 '종신' 상품을 무조건 추천드리겠습니다.


종신 상품은 말 그대로 내가 먼저 해지하지 않는 한 계약이 죽을 때 까지 이어지는 상품인데요. 건강 보험도, 연금 보험도 전부 가입할 때 보면 '종신' 버젼으로 나온 상품이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드리죠. 연금 보험의 경우, 1년 수령 금액은 수령 시점이 아니라 '가입 시점'의 평균 수명에 반비례합니다. 게다가 평균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그 말은 즉, 무조건 먼저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생의 중년기 이전까지는 이리저리 도전하고 실패해봐도 큰 무리 없이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몸이 따라주지를 않죠. 그만큼 '안정된 생활'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종신' 상품은 가장 간단하고 쉬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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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MA 통장이니 정확히 따지자면 증권사의 이율. [본문으로]
  2. capital erosion; 자본금을 현금 마련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본문으로]